OTT 서비스의 대중화로 인해 해외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졌습니다. 넷플릭스를 넘어 디즈니+,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BO 맥스 등 각 플랫폼마다 고유한 색깔과 장르 강점이 존재하며, 그에 따라 대표작도 달라집니다. 본 글에서는 주요 해외 OTT 플랫폼별 대표 드라마를 비교하면서, 각 서비스의 콘텐츠 성향과 특징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작품을 볼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넷플릭스: 대중성 + 트렌드 중심 서사
넷플릭스는 가장 널리 알려진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다양한 국가의 콘텐츠와 빠른 소비를 위한 전개가 특징입니다. 특히 시즌제, 청소년 타겟 장르, 사회적 메시지 드라마에 강점을 보입니다.
1. 보디가드 (Bodyguard)
영국 BBC와 협업하여 만든 이 정치 스릴러는 보안 요원과 고위 정치인의 관계를 중심으로 권력, 조작, 음모를 다룹니다. 빠른 전개와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며, 현실적인 안보 이슈가 몰입감을 높입니다.
2. 다크 (Dark)
독일에서 제작된 SF 미스터리로, 시간 여행과 가족 서사를 결합해 복잡한 플롯을 정교하게 풀어냅니다. 유럽 특유의 철학적 접근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최고 난이도 서사'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3. 루팡 (Lupin)
프랑스 드라마로, 현대판 괴도 루팡을 새롭게 해석한 범죄 스릴러입니다. 빠른 속도감과 스타일리시한 연출, 유럽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가 넷플릭스의 국제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층을 고려한 글로벌 기획이 돋보이며, 콘텐츠 선택 폭이 넓어 입문자에게 적합한 플랫폼입니다.
디즈니+: 브랜드 중심 + 청정한 서사 구조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브랜드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에 집중합니다. 전 연령대 시청자에게 안전하고 명확한 서사를 제공하며, 청소년~가족 단위 콘텐츠에 강점을 보입니다.
4. 앤도어 (Andor)
스타워즈 세계관 속 정치 스릴러로, 반란군의 기원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기존의 영웅 서사에서 벗어나 정치, 저항, 권력의 현실을 성숙하게 풀어내며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도 어른 취향의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5. 도그스 오브 베를린 (Dogs of Berlin)
독일 형사물이지만 디즈니+ 내에서 수입되어 제공되며, 범죄와 인종 문제, 극우 정치까지 다루는 이색적인 범죄 드라마입니다. 강렬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로 디즈니+의 다변화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6. 미즈 마블 (Ms. Marvel)
Z세대 무슬림 여성 히어로의 성장기를 다룬 이 작품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대표적인 마블 시리즈입니다. 다문화 감수성, 청소년 성장 서사, 일상과 판타지의 결합이 자연스러워 교육용으로도 언급됩니다.
디즈니+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이지만 안정감 있는 연출, 브랜드 팬층 중심 구성, 가족 단위 시청자에게 강한 친화력이 특징입니다.
HBO·애플TV·프라임비디오: 깊이 있는 서사와 완성도
세 플랫폼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높은 제작비와 수준 높은 각본으로 평단과 시청자의 호평을 동시에 받는 드라마를 제작합니다.
7. 석세션 (Succession) - HBO
미디어 재벌 가문의 권력 다툼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그린 작품으로, 날카로운 대사와 인간 심리를 치밀하게 파고드는 구성력이 탁월합니다. 현실 정치와 기업 권력을 풍자하는 수작입니다.
8. 테헤란 (Tehran) - 애플TV+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첩보전을 여성 요원의 시선으로 풀어낸 중동 스파이 드라마입니다. 기존의 미국 중심 첩보극과 달리, 지리적 긴장감과 복합적 정세가 스릴을 높입니다.
9. 리틀 아메리카 (Little America) - 애플TV+
이민자들의 삶을 짧은 에피소드로 풀어낸 휴먼 드라마로,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소수자의 삶을 섬세하게 다룬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0. 더 보이즈 (The Boys) - 프라임비디오
히어로물의 탈을 쓴 사회 풍자 드라마로, 슈퍼히어로가 상업화되고 타락한 세계관을 과감하게 묘사합니다. 폭력성과 유머가 공존하며, 청소년 등급 이상의 성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세 플랫폼은 ‘작품성’과 ‘실험성’을 모두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며, 수작을 선호하는 시청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특히 HBO는 드라마 팬 사이에서 "믿고 보는 제작사"로 여겨질 만큼 퀄리티가 안정적입니다.
각 플랫폼은 단순히 ‘어디서 볼 수 있는가’를 넘어서, 어떤 시청 경험을 원하는가를 기준으로 선택되어야 합니다. 넷플릭스는 진입장벽이 낮고 트렌디하며, 디즈니+는 브랜드 IP 기반의 안정적인 콘텐츠가 강점이고, HBO·애플TV+·프라임비디오는 서사 깊이와 사회적 주제를 중요시합니다. 본인의 취향과 시청 목적에 맞게 플랫폼을 선택하면, 단순한 시청이 아닌 몰입과 감동의 경험이 가능합니다.